어제 마신 술, 아침에도 남아 있습니다.
숙취운전으로 적발되는 분들이 하는 말은 대부분 같습니다. 어제 마신 거라 괜찮은 줄 알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처벌은 운전한 시점의 수치로 정해지고, 언제 마셨는지는 수치를 바꾸지 않습니다. 아래에 마신 양과 지난 시간을 넣으면 지금 얼마나 남아 있을지 가늠해 드립니다.
1. 성별을 골라 주세요
같은 양을 마셔도 체내 수분 비율이 달라 수치가 다르게 나옵니다.
2. 체중을 입력해 주세요
3. 무엇을 얼마나 드셨나요
기억나는 만큼만 넣으셔도 됩니다. 정확할수록 추정도 정확해집니다.
4. 마지막 잔을 비운 지 얼마나 지났나요
최고점은 마신 뒤 곧바로가 아니라 한 시간 반쯤 뒤에 옵니다.
계산이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위드마크 공식은 마신 술의 순수 알코올량을 체중과 성별 계수로 나누어 핏속 농도를 구하고, 시간이 지난 만큼 빼는 방식입니다. 이 계산기는 알코올의 70%만 몸에 흡수된다고 보고, 성별 계수는 남성 0.86 · 여성 0.64를 씁니다. 재판에서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적용하는 값입니다.
시간당 감소는 0.008%로 잡았습니다. 실제로는 사람마다 0.008%에서 0.030% 사이인데, 그중 가장 느린 값을 쓴 이유는 하나입니다. 가장 느리게 빠진다고 보아야 아직 남아 있을 위험을 놓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마신 직후가 아니라 한 시간 반쯤 뒤에 최고점에 이르는 것으로 계산합니다.
아침에 걸리는 사람들이 놓친 것
숙취운전은 따로 있는 죄가 아닙니다. 운전한 시점에 기준을 넘었다면 어젯밤에 마셨든 방금 마셨든 똑같은 음주운전입니다. 0.03%만 넘어도 처벌 대상이고, 0.08%를 넘으면 면허가 취소됩니다. 소주 한 병을 마시면 다 빠지는 데 여덟 시간이 넘게 걸리니, 자정 넘어까지 마시고 아침 일곱 시에 운전하면 기준을 넘을 수 있습니다.
적발된 뒤에는 측정 시각이 중요해집니다. 운전한 때와 측정한 때 사이에 시간이 있었다면, 그 사이가 수치가 오르던 구간인지 내리던 구간인지에 따라 운전 시점의 농도가 달라집니다. 이 지점이 실제 사건에서 다투어지는 부분이고, 여기서 위드마크 공식이 쓰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위드마크 공식이 무엇인가요.
마신 술의 양과 도수, 체중, 성별, 시간을 넣어 핏속 알코올 농도를 역산하는 계산식입니다. 단속 당시 측정을 못 했거나 시간이 지나 수치가 내려간 경우, 수사와 재판에서 음주 시점의 농도를 추정하는 데 쓰입니다.
이 계산 결과가 실제 측정값과 같나요.
같지 않습니다. 위드마크는 평균적인 사람을 전제로 한 추정식이라, 같은 양을 마셔도 체질과 위장 상태, 함께 먹은 음식, 수면에 따라 실제 수치는 크게 달라집니다. 이 계산기는 "아직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것이지, 운전해도 되는지를 알려 주는 것이 아닙니다.
추정치가 0으로 나오면 운전해도 되나요.
아닙니다. 추정치가 0이어도 실제로는 남아 있을 수 있고, 이 계산기는 알코올이 가장 느리게 빠지는 경우를 기준으로 계산하지도 않습니다. 숙취가 느껴진다면 시간과 무관하게 운전하지 마십시오. 실제 단속에서 나오는 값이 기준이지 이 계산 결과가 기준이 아닙니다.
아침에 걸리면 어젯밤 마신 것이라고 하면 참작되나요.
참작 사유가 되지 않습니다. 처벌은 운전한 시점의 혈중알코올농도로 정해지므로, 언제 마셨는지는 수치 자체를 바꾸지 않습니다. 다만 음주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면 상승기였는지 하강기였는지가 다투어질 수 있어, 측정 시각과 운전 시각의 간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 시간당 0.008%로 계산하나요.
알코올이 빠지는 속도는 사람마다 시간당 0.008%에서 0.030% 사이입니다. 이 계산기는 그중 가장 느린 값을 씁니다. 가장 느리게 빠진다고 보아야 "아직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경고에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재판에서도 피고인에게 유리한 값을 적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어서 보시면 좋습니다. 위드마크 공식이란 무엇인지, 내 경우 처벌과 면허가 어떻게 되는지 자가진단, 숙취운전으로 걸렸을 때, 수치별로 무엇이 갈리는지, 단속 직후 무엇을 해야 하는지.